영화소개 및 등장인물
3일의 휴가는 육상효 감독의 유영아 작가의 작품으로서 판타지적 설정을 바탕으로, 두 모녀간의 그리운 감정선을 담백하게 녹여낸 작품으로 엄마 복자역에 김해숙, 딸 진주역에 신민의 주연으로 복자와 함께 등장하게 되는 가이드역의 강기영, 진주친구인 미진이 역에 황보라, 그 외에 등장하는 인물로 차미경, 배해선, 김현수, 박정언, 특별출연으로 박명훈이 출연하는 영화이다. 슬픔만을 강조하게 되는 신파영화가 되어 관객의 반감을 살여지도 있었기에 육상효감독은 유영아 작가의 시나리오 속 에피소드의 성격을 바꾸기도 하고 대사를 고치며 최적으로 정도를 찾고자 했다고 한다. 판타지적이기는 하지만 특수효과를 최대한 자제했고, 다른시공간의 영역을 세트로 다르게 꾸며서 동시에 마주보는 연기를 했다고 한다. 복자역을 맡은 김해숙은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악역도 맡기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국민 엄마의 이미지는 잊혀질수가 없는 배우이기도 하다. 배우 김혜자, 고두심과 함께 ‘3대’ 국민엄마‘라는 수식어가 붙혀질만큼 엄마역할을 많이 해오셨고,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엄마역을 소화할지 기대되는 배우이다. 딸진주역에 신민아는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김해숙외의 다른 3대 국민엄마들이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배우 김우빈이 아닌 이병헌과 엮이는 역할을 해서 또다른 재미가 느껴졌던 작품이였던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신민아는 3대국민엄마와 작품활동을 다해본 셈이 된다. 개인적으로 코미디요소가 어느정도 있으면서 멜로장르가 잘어울리는 배우이다. 웃으면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귀염상의 외모덕에 애교가 있어야 될 것만 같다. 그래서인지 슬픔만을 자극하는 신파영화였음 보조개가 서운할뻔 했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으로 볼수 있기 바래본다.
줄거리 및 내용
죽은지 3년째 되는날 신입가이드 함께 ‘복자’가 등장한다. “따님은 어머님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수 없습니다. 휴가 동안 좋은 기억만 담고 오시면 됩니다”라는 말과 함께 3일간 휴가를 받게 되고 딸을 볼 생각에 설레였던 복자는 미국 명문대학교 교수인 멋진 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이 생전 살았던 시골집으로 내려와 백반장사를 하고 있는 진주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쳐다만 보고 있자니 속이 터지지만 신입의 말대로 복자의 목소리가 진주가 들을 리가 없다. 복자는 진주가 어린시절 좀더 좋은 삶을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외삼촌집에 맡겨져 남의집 엄마가 되어 남동생에서 매달 생활비를 보내가면서 진주를 공부시켜서 자랑스런 명문대 교수가 되었지만 마음의 문은 점점 닫게 되었고, 복자가 죽기 직전까지 운영했던 백반집에 자주 와보지도 못했었다. 복자가 죽고,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면서 엄마의 그리웠던 음식을 만들어 그 맛을 찾아가고, 그모습을 지켜보는 엄마 복자의 마음도 편할 리가 없다. 죽어서도 엄마의 마음을 전해지는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진주가 어떤마음을 바뀌게 되는지 관람을 통해 보면 좋을 것이다. 아직도 방영중인 3일의 휴가는 친정엄마와 보기에 잔잔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엄마의 마음이 다 그렇듯 자식이 아파하는 걸 지켜보면서 어떤마음일까? 표현을 하는 엄마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엄마도 있을 것이다. 자식도 살아생전 부모에게 표현을 많이 해야 되지만 부모도 그렇게 해야 후회가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인거 같다.
후기와 촬영지 소개
친정엄마랑 봐야될 것 같은 영화여서 나역시도 친정엄마를 데리고 갔었다. 맑은정신으로 조조영화를 보려고 했지만 엄마는 졸고 있었다. 너무 서운해서 다음에는 엄마랑 영화는 보러 가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영화내용상 그럴수도 없고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 중간쯤 되었을때쯤부터는 집중해서 보셨다고 했지만 그래도 내심 서운했다. 마치 주인공 진주가 겪었던 감정선처럼 와닿았던거 같다. 모든딸이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친정엄마는 애증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좋은점을 기억하기 보다 서운했던점만 기억하게 되고 미워하면서도 없어서는 안될존재이고, 보이면 짜증도 났다가 안보이면 걱정되고 그런존재가 아닐까 싶다. 어느정도는 공감을 가지고 관람할수 있었던거 같다. 이미 돌이킬수 없는 죽음앞에서 후회해도 소용없지만 많은 자식과 부모관계에서 후회하게 될일을 만들어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나역시도 그렇듯이 뒤돌아서면 후회하겠지만 늘 후회할일을 만들고 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배경또한 시골정경으로 나의 어릴적을 모습을 생각하게 되는 장소였다. 극중에서는 배경이되는 곳은 김천이지만 실제촬영지는 강원도 정선이라고 알려져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타임캡슐을 묻었던 장소로도 유명한 강원도 정선은 그 밖에도 태양의후예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3일의 휴가에서 나왔던 촬영지로는 정선아우라지, 버스터미널등이 보여지는 듯 했다. 예고를 보면 리틀포레스트랑 닮은 듯 하지만 엄마와의 감정선에서 차별화가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