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 <역사적 배경>
2023년 7월26일 여름에 개봉한 영화 <밀수>는 류승완감독의 작품으로 제작사 외유내강의 신작이다. 출연진으로 조춘자역의 김혜수, 엄진숙역의 염정아, 권상사역으로 조인성이 출연했으며, 그 외 장도리역의 박정민, 이장춘역의 김종수, 고옥분역의 고민시가 출연하였다. 류승완감독은 우리가 잘알고 있는 배우 류승범의 친형이다. 액션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류승완감독은 이번영화에서도 호텔에서 펼치는 액션신과 수중액션을 선보여 역시 믿고 보는 감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1970년의 시대적배경으로 한국의 밀수가 활발하게 일어났던 시기로 1950년대는 가난했던 우리나라였지만 동시에 미제물건도 넘쳐나던 시기였다. 밀수로 들어온 중국, 미국, 일본의 물건들은 도깨비시장으로 갔고, 현재의 남대문시장이다. 도깨비시장은 밀수품의 주요 유통경로가 되었다. 밀수품을 도깨비시장에 내놓으면 무서운 속도로 사라진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기도 하다. 실제 1970년도 남해안에서는 쥐치같은 것을 일본으로 수출하던 활어배가 있었는데 선원들에게 따로 월급을 주지 않았지만 선원들은 서로 일하겠다고 줄을 섰습니다. 이배로 들여오는건 물고기가 아닌 일본가전제품들이였다고 합니다. 그당시 밀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곳이 바로 여수였습니다. 실제 부산에서는 해녀들까지 가세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영화에서 배경이 되는 ‘군천’이라는곳을 가상의 도시이지만 서해안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국의 역사적배경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이 되었다고 보지만, 캐릭터들이 겪는 일화는 실화라고 보기도 어렵다. 많은 밀수가 이루어진만큼 실제로 있었을법한 이야기들이라 더욱더 사실감이 있는 영화이다.
줄거리 및 내용
서해안의 어촌 군천의 해녀인 조춘자와 엄진숙은 진숙의 아버지와 함께 어선 맹룡호를 타고 다른해녀들과 물길질을 하러 다니며 생계를 이어 나갔다. 밀수를 하던 브로커삼촌은 진숙의 아버지 엄선장에서 밀수를 권유 해왔었고, 계속거절만 하다가 근처에 생긴화학공장의 폐수로 인해 해산물들이 상품화가 되지 못해 생계에 지장이 생기는 바람에 먹고 살길이 막혀 결국 밀수에 참여를 하게 된다. 밀수업자가 바닷속에 빠뜨린 물건들을 해녀들이 물질로 건져 전달해주는 중간역활을 하면서 나름 쏠쏠하게 재미를 보게 되었고, 스케일도 점점커져 금괴 밀수까지 하게 이르렀다. 엄선장은 밀수업을 그만둘 생각으로 마지막 금괴 밀수로 하던중 세관 계장 이장춘에게 적발이 되었고, 그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나 엄선장과 그의 아들이 배의 모터로 인해 사망하고 가족을 잃어버린 진숙은 망연자실하게 된다. 해녀들이 체포되는 사이에 춘자혼자 몰래 숨어있다 도망을 쳤고, 진숙을 포함한 해녀들은 징역을 살게 된다. 혼자 도망친 춘자가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해녀들은 그의 배신에 분노를 하면 징역생활을 버텨내고 2년이 지나 춘자는 서울 명동에서 여전히 밀수입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는데 월남전 참전용사 출신인 밀수업자 권상가(조인성)의 구역이였고, 권상사는 조춘자를 납치해서 협박을 한다. 목숨이 위태해진 춘자는 권상사에게 단속을 피해 밀수입을 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면서 제안을 해서 겨우 목숨을 건졌고, 권상사와 함께 군천으로 내려가게 된다. 군천으로 내려온 춘자는 다방을 인수해 사장이 된 고옥분을 만나면서 지금껏 있었던 일들을 듣게 된다. 사실 2년전 밀수입을 세관에 신고했었던 주범은 춘자가 아니였고, 엄선장과 함께 어업을 해오던 장도리였던 것이였다. 밀수 브러커 삼촌인 김원해를 죽이고 군천의 밀수 뒷거래를 주선하는 조폭두목이 되어있었다.
춘자는 장도리와 해녀들의 불만을 이용해 주도권을 쥐려고 했고 그과정에서 권상사와 사이가 점점 가까워졌다. 춘자와 장도리가 밀수를 한다는 소식에 진숙은 또한번 분노하여 춘자와 싸우게 되고, 장도리일은 받지 말자고 해녀들과 단합을 했지만 억척이가 상어가 나오는 지역에서 물질은 하다 다리 한쪽을 잃게 되어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진숙은 어쩔수없이 춘자의 제의를 받아 밀수를 하게 된다. 세관 장춘은 때마침 춘자가 옥분이와 내통을 한다는 것과 권상사의 소식을 알게되고, 옥분을 구타하면서까지 정보를 알아내고야 만다. 세관에게 발각되기 3시간전 춘자의 작전이 성공하게 된다.
결말 및 후기
장도리의 만행을 알게된 진숙과 춘자는 해녀들과 작당하여 이장춘과 장도리를 이간질 시킨뒤, 궁지에 몰아넣기로 계획을 세우게 되고, 장도리는 권상사를 없애고 다이아몬드 밀수품을 가지러 바다로 나가 해녀들이 쳐놓은 상어 포인트 덫에 걸려 죽음을 맞이 하게 되는 결말이다. 장도리와 권상사가 호텔에서 화려한 액션을 펼쳤고, 수중에서는 해녀들의 액션신을 몰아서 헤치워낸 느낌이였다. 죽은줄만 알았던 권상사는 후반후에 나오는 에필로그에서 병원에서 입원해 밥을 먹던중 춘자가 그위에 밀수품이였던 다이아몬드를 올려주면서 영화는 끝이나고 권상사는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춘자역의 김혜수는 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배우이다. 청룡영화상에서 30년동안 얼굴이 되어 큰사랑을 받아왔는데 은퇴를 하게 되어 앞으로 청룡영화제에서는 볼수 없게 되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시대적 배경을 한 소재도 흥미로웠지만 인물들의 삶과 고충을 하나하나 다 담아 내었고, 돈에 대한 욕망과 그속에 권력이 갖고 있는 모습이 현재 모습과 크게 다름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시대는 변했지만 아직도 우리는 돈의 대한 갈망과 권력을 꿈꾸고 있다는 걸 또한번 느끼게 해줬던 작품이였던거 같다.